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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초등학교, 일본과 교실을 잇다…“여름방학 잘 보내고 다시 만나자” 약속 지킨 한·일 학생들

2026-09-28 11:17 | 입력 : 하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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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하게 여름방학 보내고 다시 만나자” 7월 약속 지켜, 9월 18일 5·6교시 2시간 동안 세 번째 한·일 공동수업 실시
◦ 황포돛배·임진강거북선 등 지역 역사·문화를 마을교과서·마을교육과정 및 IB 탐구수업과 연계, 일본 학생들은 소란부시로 화답
◦ 온라인 공동수업–교원 교류–홈스테이–학교 방문으로 교류 지속, 안전교육과 폰프리까지 함께 탐구하는 세계시민교육으로 확장


파주 심학초등학교(교장 박홍석)는 지난 9월 18일 5·6교시 2시간 동안 일본 초등학교 학생들과 세 번째 온라인 국제교류 수업을 실시했다. 지난 7월 두 번째 수업에서 국제교류협력 동아리 백진우 담당교사는 일본 학생들에게 “여름방학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고 세 번째 수업에서 다시 만나자”고 전했던 약속이 실제 만남으로 이어졌다.

이번 교류에서 일본 학생들은 직접 준비한 ‘소란부시(ソーラン節)’를 선보이며 일본의 문화를 소개했다. 일본 교사는 “학생들이 준비한 소란부시를 한국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매우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학초 학생들도 일본 친구들의 공연을 보며 학교생활과 문화에 대해 질문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심학초 학생들은 국제교류를 통해 파주와 임진강의 역사·문화도 일본에 알리고 있다. 황포돛배와 임진강거북선 등 지역 자원을 ‘살아있는 마을교과서·마을교육과정’ 및 IB형 탐구수업과 연결해 먼저 자신의 지역을 탐구하고, 이를 일본 친구들에게 소개했다. 국어과 국가유산 학습과 연계해 훈민정음을 소개하고, 엔트리 AI로 번역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본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특히 임진강거북선은 파주와 일본의 교실을 잇는 상징적인 교구가 됐다. 지난 5월 후쿠오카에서 만난 일본 교원에게 임진강거북선 교구를 전달했고, 이후 온라인 공동수업에서 일본 교사가 이를 일본 학생들에게 직접 보여주며 임진강의 역사와 파주의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파주의 지역교육 자료가 일본 교실의 수업자료로 활용된 셈이다.

이처럼 심학초 학생들이 임진강과 황포돛배, 임진강거북선으로 ‘파주’를 소개하고 일본 학생들은 소란부시로 자신들의 문화를 전하면서, 국제교류는 어느 한쪽이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아닌 서로의 지역을 배우는 쌍방향 수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마지막 4차 온라인 교류수업은 일본 학교의 운동회 준비 일정을 고려해 10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지속적인 만남을 위해 심학초 국제교류협력 동아리는 일본 교원들과 교류 네트워크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일본 현지 교육교류와 국내 교원 협의, 방한 일본 교원 홈스테이 등을 통해 관계를 이어왔으며, 9월 23일에는 지난 8월 백진우 교사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했던 일본 방한교류교원 와타나베 카즈히로 교사가 오는 9월 23일 직접 심학초를 방문해 학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날에는 일본의 학교생활을 알아보는 것과 함께 한·일 안전교육과 휴대전화 사용문화도 비교한다. 특히 심학초의 ‘폰프리 스쿨’ 활동과 연계해 양국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모습을 살펴보고 건강한 디지털 생활에 대해 생각하는 국제교류 활동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국제교류협력 동아리 담당교사 백진우는 “파주의 임진강과 지역의 역사·문화는 세계의 친구들과 나눌 수 있는 훌륭한 교육자료”라며 “아이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파주를 먼저 탐구하고 자랑스럽게 소개하면서 일본 친구들의 지역과 문화도 존중하고 이해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심학초는 앞으로도 파주의 역사·문화·생태를 마을교육과정과 IB 탐구수업에 담아 일본의 교실과 연결하고, 국가유산·AI·안전·평화·폰프리 등 학생들의 삶과 맞닿은 주제로 국제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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