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오는 23일, 2026 세계한인입양인대회 ‘아이케이에이에이(IKAA) 코리아 개더링’과 미앤코리아의 ‘모자이크 투어’에 참가한 해외입양인 350명을 초청해 환영·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파주시가 주최하고 한국혼혈입양지원 비영리단체인 ‘미앤코리아(ME&KOREA)’가 주관하며, 2016년부터 이어져 온 해외입양인 초청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특히 한국전쟁과 분단의 상처가 깃든 옛 미군기지 캠프하우즈에 조성된 엄마품동산에서 열려 의미를 더한다. 엄마품동산은 전국 최초로 해외입양인을 위해 조성된 공간으로, 입양인들이 모국의 향수를 느끼고 자신의 뿌리를 마주하는 상징적인 장소다.
파주시는 분단과 전쟁, 주둔과 이주라는 아픈 역사의 현장을 기억과 치유, 문화와 교류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이어왔다.
행사에서는 입양인과 친가족의 이야기, 특별공연, 방문 소회 발표 등이 진행되며, 특히 입양인과 친모가 상봉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캠프하우즈 내 ‘평화뮤지엄 에스(S)827’(옛 미군 매점 건물) 내부에 새롭게 조성한 ‘해외 한국 입양인의 공간’도 문을 연다. 시는 전 세계 해외입양인 1천여 명의 사진과 글을 통해 그들의 삶과 경험을 전하는 ‘입양인의 목소리(Adoptee Voices)’와, 입양인과 친생가족이 서로의 마음을 전하며 소통하는 ‘오작교(OJAKGYO)’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 중 ‘오작교’는 헤어진 두 사람을 이어주는 전통 설화 속 다리에서 영감을 얻은 공간으로, 편지와 사진, 글을 자유롭게 남기며 단절된 마음을 잇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해외 한국 입양인의 공간’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목~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파주시는 2027년에는 이 공간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이번 행사가 해외입양인들에게 따뜻한 환대와 소중한 추억을 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입양인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